[공유경제신문 한정아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갈수록 중시되는 가운데 각 기업들이 ‘착한 마케팅’이라 불리는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일방적인 기부나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면 기부로 연결되어 동시에 사회의 공익에도 참여하게 되는 매력적인 소비 형태인 것이다.
1984년 미국 카드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자유여신상 복원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고객이 자사카드를 이용할 때마다 1센트를, 신규 가입 시에는 1달러를 자유의 여신상 복원을 위해 성금으로 기부하는 것으로부터 착한 마케팅이 시작됐다.
우리나라에도 최근 코즈 마케팅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의 착한 소비를 위한 제품인 ‘미네워터’를 출시하여, 제품을 구입하면 한 병당 50원에서 100원을 기부하게 되고, 기업에서도 추가로 100원을 적립하여 아프리카 물 부족 국가의 물 정화 작업에 후원한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 코리아나화장품도 2012년부터 라비다 파워셀 에센스 에스 1병을 구입하면 1명의 생명을 9하는 ‘라비다 119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라비다 파워셀 에센스 에스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백신 연구 및 보급을 지원하는 IVI 국제백신연구소에 기부하여 매일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전 세계 12,000여 명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 1월 코리아나화장품이 주최하는 ‘2018 한마음대축제’에서 2017년 한 해 동안 모은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매월 19일을 ‘IVI의 날’로 지정하고, 119뉴스레터를 발송하는 등 6년째 활발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소비를 통해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소비의 일부가 기부되는 코즈 마케팅 활동을 실천하여 모두가 함께 하는 나눔 문화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한정아 기자
따뜻한 소비 트렌드, 물건 사면 자동 기부 ‘착한소비’
기사입력:2018-02-02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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