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 “사업 확대 앞둔 넷마블…지금이 중장기 매수 기회”

기사입력:2018-02-07 09:43:21
넷마블의 올해 신작 예정 라인업. (사진=메리츠종금증권)
넷마블의 올해 신작 예정 라인업. (사진=메리츠종금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넷마블(251270)이 부진한 지난 4분기 실적을 새로운 플랫폼과 장르로 극복한다는 방침을 볼 때, 현 시점이 중장기 매수 기회라고 7일 밝혔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

넷마블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6158억원(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 영업이익은 926억원(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을 기록하며 메리츠종금의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인 1005억원을 하회했다.

지난 4분기 게임별 매출액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2402억원(전 분기 대비 8.3% 감소), 모두의 마블이 308억원(전 분기 대비 11.8% 감소), 세븐나이츠도 308억원(전 분기 대비 11.8% 감소), 마블 CoC가 862억원(전 분기 대비 23.5% 증가), 쿠키잼이 369억원(전 분기 대비 5% 증가)를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은 넷마블의 전반적인 영업이익 부진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북미・유럽 마케팅비 발생과 테라M 등 국내 신작 출시 프로모션 비용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의 지난 4분기 주요 영업비용은 인건비 942억원(전 분기 대비 1.9% 상승), 지급수수료 2619억원(전 분기 대비 12.5% 상승), 마케팅비 1194억원(전 분기 대비 18.2% 상승)였다.

6일 NTP를 통해 넷마블은 새로운 플랫폼과 컨텐츠에 도전한다고 밝혔으나 메리츠종금은 이같은 방안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를 콘솔로, 방탄소년단 게임 ‘BTS월드’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플랫폼과 컨텐츠에 도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를 닌텐도 스위치향 콘솔 게임으로 개발하나 연내 출시는 불확실하다. 더불어 자체 IP인 ‘세븐나이츠’, ‘스톤에이지’, ‘모두의 마블’, ‘마구마구’ 등의 글로벌/장르 확장(MMORPG로 개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존 AI 서비스 엔진 ‘콜럼버스’를 고도화하며 지능형 게임 시장에 적극 대비하며, 게임과 드라마, 케이팝을 결합한 다양한 콜라보 컨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상반기 ‘BTS월드’라는 방탄소년단 최초 게임을 준비 중이며, OST, 미공개 화보 독점 공개 등으로 신규 장르 공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종금 김동희 연구원은 “올해 넷마블의 주가는 기업 가치 부담과 중국 판호발급 재개가 무산되며 18.8% 하락했다. 하지만 주가의 추가 조정은 올해 신작라인업이 본격 가동하는 것을 감안할 때 중장기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