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SK증권은 게임빌(063080, 전일 주가 6만9300원)이 다섯 분기째 영업 적자가 지속되는 것이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와 신작 흥행의 부재때문이라고 9일 분석했다. 투자 의견은 중립, 목표 주가는 6만7000원으로 설정했다.
게임빌은 지난 4분기 매출액 222억원(전 분기 대비 12.4% 감소), 영업이익 –86억원(적자지속)을 기록했다. SK증권은 경쟁이 지속적으로 격화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과 주로 대형작들이 흥행에 성공하는 게임업계의 트렌드는 게임빌에게는 유리하지 않은 영업 환경이라고 해석했다. 계속되는 영업적자를 탈피하기 위해선 흥행작 출시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것.
다만 게임빌이 2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컴투스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서머너즈 워의 흥행이 이어지며 호실적을 기록한 컴투스의 시가총액은 1조9000억원으로, 게임빌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가치만 따져도 현재 게임빌의 시가총액에 달하는 47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본업에서의 턴어라운드가 필요하다. 게임빌은 올해 MMORPG,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10 종(상반기 6 종, 하반기 4 종)을 출시 준비 중이며, 이 중 4종이 자체 개발 게임이어서 양적, 질적으로 지난해보다 기대감이 높다고 분석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분기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게임빌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며 “하지만, 흥행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양적, 질적으로 개선된 라인업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가질 만하다”고 밝혔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SK증권 “게임빌, 5분기 연속 영업적자…컴투스 지분・올해 신작이 희망”
기사입력:2018-02-09 1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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