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SK증권은 코스맥스(192820, 전일 주가 11만8500원)가 중국에서 높은 매출성장을 보였음에도 고정비 부담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코스맥스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2240억원(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였으나 영업이익은 64억원(전년 동기 대비 32.5% 감소)로 시장 기대치 69억원을 소폭 하회했다. 국내 부문은 단가가 낮은 마스크 시트 비중 확대와 매출 역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5.7%p 하락한 1.1%를 기록헀다.
중국 매출액은 상해와 광저우의 매출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8%, 70.9% 증가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총 37.1%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부터 지속된 설비 증설에 따른 대규모 인력충원,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중국 전체 영업이익률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2.1%p 하락한 7.3%를 기록한 것으로 SK증권은 추정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시장은 고객사 제품 리뉴얼 진행으로 일어난 일시적 매출 감소가 이번 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11.4%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코스맥스 미국법인의 영업적자는 170억원이었지만 SK증권은 올해 영업적자를 70억원까지 줄일 것으로 예측했다.
SK증권 서영화 연구원은 “현재까진 매출 증가・영업이익 감소라는 지난 4분기의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시장은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의 부진 및 고정비 부담의 지속으로 마진율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SK증권 “코스맥스, 증가한 매출액에도 감소하는 영업이익”
기사입력:2018-02-14 09: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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