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SK증권은 호텔신라(008770, 전일 주가 8만3000원)가 중국 고객의 구매력 개선등의 이유로 면세점에서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이 저가 매수 시기라고 28일 밝혔다. 투자 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 주가는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한 1조3800억원으로, 지난해에 설날 및 춘절 연휴가 1월에 있어 1월의 기저가 높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놀라운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면세점 매출의 급등을 이번 달 발렌타인데이 수요에 대비한 중국 고객의 선구매 수요로 해석하고 있으나, SK증권은 중국 고객의 소비 행태에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위안화의 강세가 중국 고객의 구매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SK증권에 의하면 위안화 강세가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아시아 국가로 입국하는 중국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의 면세점 매출 역시 하반기부터 성장률 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SK증권 손윤경 연구원은 “최근 면세점 매출 호조가 중국 고객의 구매력 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하며, 호텔신라가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호텔신라의 국내 사업장 및 싱가폴과 홍콩 공항, 태국과 일본의 시내 면세점의 타겟이 중국인 관광객인만큼 호텔신라의 모든 사업장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향수・화장품 판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매출 확대에 따른 매입협상력이 향수・화장품으로 집중되기 때문에 호텔신라의 구매협상력은 절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주가 조정은 가파른 실적 개선을 매수할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말을 마쳤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SK증권 “호텔신라, 중국 고객 구매 확대로 절호의 매수 시기”
기사입력:2018-02-28 09: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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