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유일 AI셋톱박스 업체인 가온미디어(078890, 전일 주가 1만1050원)가 올해 AI셋톱박스 시장의 확대로 기업 가치 제고가 진행될 것으로 28일 예측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가온미디어는 지난해부터 KT 기가 지니 셋톱박스를 독점 공급중으로써, KT는 지난해 말 기준 50만 명의 기가 지니 가입자를 확보했다. 또한 KT에서는 최근 홈IoT(사물인터넷) 제어 기능을 위해 적외선 송신기를 장착한 기가 지니 2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T는 특정 요금제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기가 지니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가입자는 올해에도 증가해 8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가온미디어가 글로벌 유일 AI셋톱박스 제조 기업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IPTV업체들은 홈IoT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AI셋톱박스를 필요로 하는 만큼, 올해부터는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고객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 가온미디어의 경우 해외 매출 비중이 67%에 달하기 때문에 해외 거래선에서도 요청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손세훈 연구원은 “가온미디어는 올해 매출액 6299억원(전년 대비 19.2% 증가)과 영업이익 273억원(전년 대비 28.7%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 중 셋톱박스 매출액이 1800억원으로 매출액의 28.5%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세훈 연구원은 “가온미디어의 리스크 요인인 반도체 가격이 최근 하향추세를 보이며 영업이익률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온미디어는 그동안 셋톱박스 시장의 성장 한계로 저평가받았으나, AI셋톱박스라는 신규 시장과 이로 인한 고객사 다변화로 올해 기업 가치의 제고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NH투자증권 “가온미디어, 올해 AI셋톱박스 시장 확대로 수혜 예상”
기사입력:2018-02-28 09: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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