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고등학생들, 재능기부로 다문화자녀 미래 밝힌다

기사입력:2018-03-28 15:41:43
[공유경제신문 이정미 기자] 부여군 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6명(부여고 4명, 부여여고 2명)이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28일 부여군이 밝혔다.

(사진=부여군)
(사진=부여군)

학생들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씩 부여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 자녀 10명의 학습지도 및 정서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들은 대학 진학준비로 바쁜 가운데에서도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언어발달이나 학습능력 등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자녀들에게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문제풀이, 독서, 놀이 활동 등을 함께해 친형, 친언니처럼 따뜻하게 보살피고 있다.

박상만 군(석성초 4년)은 “형, 누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가는 토요일이 즐겁고 기다려진다”라고 밝혔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재능기부를 하는 학생들이 교직에 꿈을 두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로 부여군수 표창을 수상한 바 있는 모범적인 학생들"이라면서 "다문화가족과 자녀들을 위해 지역사회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