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클라우드' 확산...칸막이 행정 없앤다

기사입력:2018-04-26 10:22:23
[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행정안전부는 정부의 온라인 전자결재시스템인 '클라우드 온-나라 시스템'의 3차 고도화사업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ClipartKorea)
(사진=ClipartKorea)

이에 따라 클라우드를 활용해 온-나라 시스템이 구축된 정부기관은 총 46개 늘어나게 됐다. 부처와 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 행정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부터 추진한 온-나라시스템은 행정기관의 업무에 대한 문서 작성·검토·․결재·등록·공유·공개 등 모든 문서처리 과정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전자결재시스템이다.

이는 각 기관이 생산하는 보고서, 문서 등을 클라우드에 통합 저장‧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기관 간 협업과 소통을 지원한다. 부처 공동으로 추진하거나 협업이 필요한 과제에 대해 관련 부처 공무원들과 함께 문서를 검토하고 결재할 수 있도록 부처 간 공동기안·결재 기능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온-나라 시스템은 기관 간 메모보고와 과제관리, 타 기관 문서함 내 문서 공람, 대화형 '사용자 환경(UI)' 등도 제공해 다른 기관 공무원들과 다양한 방식의 소통이 가능하다.

또 웹 표준환경을 제공해 특정 운영체제(OS)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이 가능하고, 국제표준 파일형식인 개방형 포맷도 생산해 공공기록 보존성도 높였다.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16개 중앙부처의 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완료해 총 62개 중앙부처·위원회의 온-나라 시스템 고도화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국방부‧국세청‧경찰청‧방사청(폐쇄망), 외교부(외교망)는 제외한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경기도 포천시가 클라우드 기반 환경으로 시범 전환했고, 내년부터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단계적인 전환 추진이 준비될 예정이다.

(그래픽=행정안전부)
(그래픽=행정안전부)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부처별로 각각 문서나 보고서를 보관하는 기존 칸막이식 행정업무 처리방식에서 벗어나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 기반을 통해 일 잘하는 정부 구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