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독일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이 중국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과 중국에 합작 회사를 세운다고 4월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1일 중국 언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디디추싱은 기술 공유와 차량 이동 서비스 향상을 위해 이른 시일 내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폭스바겐이 합작사 지분의 40%를 보유한 뒤 추가로 10% 지분을 매입, 양사가 같은 지분을 갖기로 했다.
합작사는 기존 차량호출 및 공유 서비스 외에도 전기차 대량 보급을 통한 자율주행차와 로봇-택시 시장에도 뛰어들 전망이다.
합작사 설립을 통해 폭스바겐은 디디추싱의 보유 차량 10만 대를 관리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3분의 2를 폭스바겐 모델로 채우기로 했다.
폭스바겐은 디디추싱의 사업 모델에 맞게 자동차를 새로 제작하기로 하고, 디디추싱은 새로운 차량호출 모델을 합작사에서 연구하기로 했다.
디디추싱은 최근 멕시코, 브라질 등의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최근 31개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2028년까지 전기차 100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청웨이 디디추싱 최고경영자(CEO)는 10년 내 20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세계 최대 운송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제시 양 디디추싱 부사장도 디디추싱이 2020년까지 신에너지 차량 100만 대를 보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디디추싱은 현재 세계 최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 중 하나다. 기업가치는 지난해 기준으로 560억 달러(60조3천억 원)에 이른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獨 폭스바겐·中 디디추싱, 합작회사 만든다
기사입력:2018-05-02 1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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