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한정아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종수)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공간을 이웃들과 나누어 쓰면 시설개선비를 지원하는 공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주차공간 부족 민원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예산과 부지 선정문제 등에 따라 공영주차장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이에 구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공영주차장 건설 대신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 활성화를 통해 저비용으로 주택가 주차난 완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참여대상은 종교시설, 아파트, 일반건축물 부설주차장 중 5면 이상 주차대수를 제공할 수 있고 2년 이상 개방 약정이 가능한 곳이다.
주차장 개방에 참여하는 곳은 최대 1000만 원 범위 내에서 주차라인, 바닥포장공사, 주차차단기, CCTV 설치 등 시설개선비를 지원한다. 다만 개선비는 오후 7시부터 익일 8시 혹은 24시간 내내 개방하는 시설에게만 제공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개방하는 곳은 제외된다.
유료로 주차장을 개방하는 경우 이용요금과 시간은 건물주와 이용자가 협의해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개방주차장 이용실적에 따라 교통유발부담금을 1~5% 이내에서 차등 경감해주는 혜택도 마련됐다. 참여를 원하는 관리자는 구청 주차문화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4개소 188면의 부설주차장이 개방되어 주민들에게 공유됐다.
구 관계자는 “부설주차장 개방 공유사업 참여확대로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해소하고 공유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아 기자 news@seconomy.kr
영등포구, 비어있는 주차장 공유하면 최대 1000만원 지원
기사입력:2018-05-09 12: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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