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한정아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200’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면서 사회적 기업 ‘모어댄’이 만든 백팩 브랜드 ‘컨티뉴’(Continew)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2015년 6월 설립한 모어댄은 연간 400만t에 이르는 폐자동차 가죽시트, 에어백 등을 재활용해 가방과 지갑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탈북민 등 취약계층이 제품을 만든다.
컨티뉴 제품은 지난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소속 가수 RM이 이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RM은 당시 가족과 휴식차 유럽 여행을 떠난 사실을 본인 SNS 계정에 알리면서 컨티뉴의 백팩 제품을 이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네티즌들은 ‘개념돌(개념 있는 아이돌)의 착한 소비’, ‘폐기물을 재활용한 제품이라니 놀랍다’ 등 반응을 내놨다.
실제로 컨티뉴 백팩은 '착한 명품'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컨티뉴의 올해 현재 매출이 이미 지난해 매출액 3억여원의 두 배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컨티뉴는 최근 홈쇼핑에 진출했다. 지난 4월 28일과 5월 3일 ‘T-커머스홈쇼핑(SK스토아)’ 채널 ‘유난희의 굿즈’ 런칭 방송에서 컨티뉴 백팩 판매가 진행됐다. 한 시간씩 진행된 방송프로그램과 모바일앱을 통해 컨티뉴는 1차 판매물량으로 책정한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SK스토아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 확보가 어려운 사회적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품질, 디자인 등이 까다로운 소비자에게 인정받아 높은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씨가 진행하는 ‘유난희의 굿즈’는 중소기업이나 사회적기업 제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시작됐다.
컨티뉴 백팩은 올 초 최태원 SK 회장이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 현장에 참석해 직접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SK그룹과의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컨티뉴 백팩을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일류 스타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과 착한 소비가 이어지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컨티뉴의 경우 명품에 견줄 수 있는 탄탄한 디자인과 품질, 훈훈한 사회적기업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착한 명품으로 자리잡아 착한 소비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아 기자 news@seconomy.kr
착한 소비 뜬다...BTS RM 백팩 '컨티뉴' 인기
기사입력:2018-06-04 15:33:08
공유경제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ㆍ반론ㆍ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news@seconomy.kr
공유 포커스
사회적기업
공익재단
CSR
이슈
-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일·가정 균형이 일 보다 더...
- 늙어가는 한국, 10년 뒤 서울 가구수 감소... 65세 이...
- 갈수록 더 심해지는 구직... 구직자 절반 이상 "두려움...
- 한국 청년실업자 10년간 28.3% 증가... OECD 36개국 중...
- [설문] 연령 낮을수록 자살을 '본인의 선택의 문제'라...
- 서울 시내버스회사, 처·자녀 등 친인척 임원으로 앉혀...
- 한국 남성암 4위 전립선암, 40대 이상 남성 10명 중 8...
- 국민 10명 중 7명, "친일이 애국" 문체부 고위공무원 ...
- 살림살이 좀 나아질까요?... '60대이상 남성' 가장 비...
- 치사율 40~60%, 첫 사망자 발생한 '비브리오 패혈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