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신익 기자] 대구 지역 수돗물에서 신종 환경호르몬과 발암 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TBC대구방송에서는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과불화화합물대책' 내부 문건을 입수해 이 같이 전했다. 과불화화합물이란 불소와 탄소가 결합한 화학 물질로, 인체에 축적될 경우 생식기나 신장·면역체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TBC방송은 "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낙동강 매곡 '문산정수장'에서 발암물질인 나트로소아민이 검출되고, 몰리브덴, 바륨, 니켈 등 다른 유해물질의 농도도 전국 정수장 가운데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과불화화합물 3종을 수돗물 감시 항목을 지정했지만, 해당 수질 기준은 아직 미비하다.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된 과불화합물 농도는 호주의 먹는 물 권고 기준 2배를 초과했다.
한편 대구광역시는 현재 검출된 과불화화합물이 구미공단에서 배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신익 기자 news@seconomy.kr
대구 수돗물 비상···"발암 물질·신종 환경 호르몬 발견"
기사입력:2018-06-22 11: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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