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술 공유'...한자리에 모인 글로벌 통신사

기사입력:2018-06-29 11:04:06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SK텔레콤이 세계 대표 통신사들과 함께 '5G 기술 공유'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사진=ClipartKorea)
(사진=ClipartKorea)

SK텔레콤은 글로벌 5G 통신사 연합체 'O-RAN얼라이언스'(이하 O-RAN)에 핵심 멤버로 참여해 전날 상하이에서 열린 O-RAN 총회에서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이 이사회 멤버로 선출됐다.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은 AT&T,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 도이치텔레콤 등 세계 대표 통신사들이 5G 기술 개방과 협력 및 공유를 위해 지난 2월 만든 단체다. 이 단체는 각 회사들이 보유한 기술을 외부에 공개하고 통일 규격을 만드는 등 5G 생태계 확대를 목표로 한다.

SK텔레콤은 'O-RAN' 회원사에 ▲기지국에서 모은 무선 데이터 신호를 중앙 장치로 전송하는 프런트홀(Fronthaul) 기술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를 상호 연동하는 개방형 기술 등을 우선 공유할 예정이다. 회원사와 기지국 규격 통일을 위한 방안 협의도 적극 나선다.

27일(수) 상하이 케리호텔에서 조성호 SK텔레콤 엑세스네트워크랩 팀장(사진 오른쪽 네번째) 등 O-RAN얼라이언스 회원들이 총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27일(수) 상하이 케리호텔에서 조성호 SK텔레콤 엑세스네트워크랩 팀장(사진 오른쪽 네번째) 등 O-RAN얼라이언스 회원들이 총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은 'O-RAN'을 통해 5G 기술 및 규격이 통일되면, 중견·중소기업이 글로벌 5G 생태계에 보다 활발히 참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소기업은 통일된 규격에 따라 인빌딩 중계기 및 스몰셀(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등을 만들어 글로벌 이통사에 판매할 수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O-RAN을 통해 글로벌 통신사가 하나의 규격을 만들 수 있는 협업의 장이 열렸다"며 "5G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도록 기술 공유, 협력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