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신익 기자] 태국의 한 동굴에 들어갔다가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단 선수들과 코치의 생존이 9일만에 확인됐다.
BBC 등은 2일(현지시간) 영국인 잠수부 2명이 지난달 23일 북부 치앙라이의 탐루앙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던 11~16세 소년 12명과 축구팀 코치 1명 등 모두 13명의 생존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조는 쉽지 않은 상황. 생존이 확인된 아이들이 동굴 밖으로 나오려면 5㎞가 넘는 거리를 잠수 또는 헤엄쳐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동굴 중간에는 몸을 꺾어야만 통과할 수 있는 좁은 공간도 있어서, 생존이 확인된 소년들을 당장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건 불가능하다는게 당국의 판단이다.
태국 정부 측은 "최소 4개월을 버틸 수 있을 만큼의 추가 식량을 공급할 것이고, 다시 큰 비가 내려 동굴 안의 수위가 높아지기 전에 입구를 통해 구조를 시도하겠다"며 "이를 위해 배수펌프로 최대한 동굴 안의 물을 빼내되 불가피하게 잠수를 해야 할 상황에 대비해 생존자들에게 간단한 잠수훈련을 시키겠다"고 구조 계획을 밝힌 상태다.
김신익 기자 news@seconomy.kr
'기적의 생존' 태국 소년들, 다시 비 오면 큰 일···정부 구체적 계획은?
기사입력:2018-07-03 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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