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나래 기자] 지난 10일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성체를 불태웠다'는 인증글이 게시되면서 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는 ‘성 소수자 비하 금지’ 원칙에 반발하며 레디컬 페미니즘 사이트인 ‘메갈리아’에서 파생되었다.
워마드는 사이트 생성 초기부터 여성우월을 내세우며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켜왔다.
2016년 4월 관악경찰서 황산 테러사건의 피의자를 영웅으로 추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5월 5·18 운동을 비하하고 6·25 전쟁을 ‘대한민국 최대 고기파티’라 칭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에도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칭하며 조롱하고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의 사진에 '벤또 다이스키(도시락 너무좋아) 라는 합성을 남겨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조롱과 비하에 이어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수사까지 이어진 세 사건이 있다.
첫번째 사건이 2017년 2월 11일 발생한 남탕 몰카 사건이다.
이 사건은 한 회원이 자신이 목욕탕 청소 알바라며 남탕에 몰카를 설치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도촬에 사용된 초소형 카메라와 모자이크가 없는 남탕 사진이 그대로 첨부되어 있었다.
해당 사진의 등장 인물들은 곧 워마드 회원들의 조롱대상이 되었다.
또다른 사건으로는 2017년 11월 발생한 호주 아동 성폭행 사건이 있다.
범죄를 저지른 워마드 회원은 호주에 살고있으며, 자신이 일하는 펜션의 아이에게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하고 그 영상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국내에서 큰 문제로 주목되었다. 한 네티즌이 호주 출신의 방송인 샘 해밍턴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실을 전하고 샘 해밍턴이 제보받은 사실을 호주 대사관으로 직접 전달해 호주 연방 경찰로 넘어갔다.
해당 회원이 20일 체포, 구속되면서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피해자의 가족에게 이 사실이 전해져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세번째 사건이 최근 홍대에서 발생한 누드모델 몰카사건이다.
지난 5월 1일 홍대 누드 스케치 실기 수업도중 다른 남성 누드모델의 얼굴과 성기를 촬영해 워마드에 올려놓고, 워마드 회원들이 이를 성희롱했다.
또한 워마드에서는 성범죄 가해자를 도와주기 위해 모금 운동을 하는 모습까지 보여 큰 논란을 빚었다.
이 사건이 크게 이슈가 된 이후로도 피해 모델에 대한 2차 가해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거기다 이번 성체 모독사건이 논란이 되자 피해 모델의 사진에 예수의 얼굴을 합성하는 등 추가적인 가해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런 워마드의 행패가 나타나면서 워마드의 폐쇄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하고 있다.
김나래 기자 news@seconomy.kr
워마드, 안중근부터 성체 천주교까지 과거 행적 주목
기사입력:2018-07-11 16: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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