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나래 기자] 지난 17일 오후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보물선 사태에 대해 금감원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신일그룹이 150조 가치의 보물선을 발견했다는 소문이 포털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를 반영하듯 신일그룹 관련 주가는 물론 신일코인 이라고 불리는 '신일 골드코인' 또한 인터넷 상을 뜨겁게 달궜다.
신일그룹의 최대 주주로 알려진 제일제강의 주식은 17일 최고가인 4180원을 찍었으며 당일 39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보물선 ‘돈스코이호’의 가치 논란과 신일그룹의 정체 논란이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러일전쟁 도중 러시아가 고의로 수몰시킨 배에 막대한 양의 금화가 실려 있을 가능성은 낮다" 고 말한다.
추정 가격의 10%를 내야하는 발굴 보증금에 대해서도 신일그룹은 150조의 10%인 15조가 아닌 ‘돈스코이호’의 철근 값으로 추정되는 12억의 10%만 납부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청과 해양수산부 또한 ‘돈스코이호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공유 수면 점, 사용허가는 내줬지만 발굴, 인양 허가는 하지 않았다고 한 것이 밝혀지면서 ‘신일그룹이 가상화패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기를 치는 것’이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금융당국도 지난 19일 입장을 밝히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 “보물선 인양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 없이 소문에 입각해 투자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며 “투자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를 이용하여 과장된 소문을 퍼뜨리는 대상에 대해 형사처벌이나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이에 제일제강 측은 19일 “보물선 사업은 자신들과 관련 없다”며 입장을 발표하면서 연 이틀 급락을 거듭하며 오전 10시 현재 2500선까지 주식이 떨어진 상태이다.
김나래 기자 news@seconomy.kr
금융감독원 “신일 그룹 보물선 발견”, 투자 주의 당부
기사입력:2018-07-20 10: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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