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바이오 섹터의 붕괴로 인해 코스닥 지수 역시 크게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18일부터 전일 24일까지 제약 업종 지수는 전주 대비 9% 하락했으며 코스피 지수 대비 8.2%pt 하회하면서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분식 이슈, 네이처셀 라정찬 회장의 구속 및 네이처셀 자회사들의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 소식 부각, 임상 비용에 따른 회계처리 방식 등이 주요 하락의 촉매로 꼽히고 있다.
특히 제약바이오 섹터의 경우 개인의 비중이 높아 네이처셀과 같은 이슈는 투자심리에 치명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그 외에 불거졌던 다른 악재들이 바이오 섹터의 신뢰성을 무너트리는 트리거가 됐다.
그에 따라 지난 주 바이오 업종에서는 그동안 큰 호재로 작용했던 병용투여 이슈가 제넥신에서 발생했으나 제대로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으며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중국 수출 역시 빛을 바랬다.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중장기적 기대감보다는 당장의 악재와 R&D 모멘텀 부재 등을 더 크게 인식한 모습이다.
근본적으로 국내에서 아직까지 수조원의 시가총액을 설명할 수 있는 신약 개발 성공 케이스가 없다는 것에 기인한다.
이러한 바이오 섹터에 대한 우려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코스닥에서 제약업종지수는 무려 30%에 가까운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에도 바이오 섹터 버블 논란, 임상 진행 지연, R&D 모멘텀 부재 등의 이슈가 불거졌던 해였다. 그리고 실적 반영 구간이 오면서 바이오 섹터의 약세 구간이 지속됐다.
당시 분위기도 이제 한국의 바이오 산업 트렌트는 종료됐으며 더 이상 상승의 가능성이 없다고 분석됐다. 당시 증권사 리포트에도 비중 축소 전략들이 즐비하게 나왔다.
그러나 바이오 섹터는 다시 R&D 모멘텀으로 반등했으며 예전 하락과 다른 점은 R&D 모멘텀들이 훨씬 가시화 됐다는 것이다.
임상을 안정적으로 모두 종료하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바이오 신약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 생겼으며 글로벌 제약사들도 좀처럼 통과하지 못하는 미국 임상 3상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으며, 빠른 신약 출시를 돕는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들도 있다.
바이오 기업들의 임상이 10년 이상의 긴 시간을 필요로 하다보니 바이오 섹터에 대한 단순히 기대감뿐이다, 이벤트 드리븐 섹터다, 한 때의 테마일 뿐이라는 평가들이 많다.
그러나 이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긴 시간의 임상을 마치고 서서히 결과물을 내놓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분식 회계 이슈, 주가 조작 이슈 등은 개별 기업들의 이슈이다. 투심 악화로 주가 하락을 당분간 피하기엔 어렵겠으나 지금은 분명 옥석을 가리고 바이오 종목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할 시기가 될 것이다.
이경호 기자 kjeans21@hanmail.net
[정직한투자연구소 칼럼] 바이오 섹터 매수의 시기는 지금이다.
기사입력:2018-07-25 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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