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차미혜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이 지난 4~5월에 걸쳐 울거주 청년(만20∼39세 남녀)을 대상으로 실시한 'SBA 신직업 인지도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SBA(서울산업진흥원)는 서울시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신직업 등 일자리 변화에 대한 인식과 준비상황을 묻고자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서울시 거주 만 20∼39세 남녀 1,000명이며, 성별,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할당으로 추출하였다. 응답자 구성은 사무직 등 직업군 702명, 대학생, 전업주부 등 무직업군 29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일자리 수에 대해서는 응답자 과반수이상이 현재 본인 직업에서 일자리 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62.4%). 일자리 수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 경우는 3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경우는 4.0%에 불과해 대부분 본인의 일자리 전망에 대해서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일자리 수 감소에 대해서는 사무직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일자리에 대해서는 새로운 일자리에 관한 관심은 높으나 일자리 변화에 대한 준비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6.8%가 미래 일자리, 새로운 일자리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나 미래 일자리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거나 준비하는 경우는 33.9%, 27.1%는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는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막막하고, 미래의 유망 일자리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중 35.0%가 ‘신직업’이라는 단어를 듣거나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신직업하면 떠오르는 연상 단어로 ‘AI’(19.9%), ‘4차산업혁명’(12.0%), ‘로봇’(9.3%) 등 신기술과 관련된 단어로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에 신직업, 미래 유망한 직업에 관한 보다 많은 인식을 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와 함께 실시한 전문가 그룹 조사/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청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자리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인 현실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신직업을 민관 양방향에서 지속적으로 발굴해 알리고, 일자리 변화에 관한 정보 및 교육 콘텐츠가 충분히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직업사업의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이 많이 요구되었다. 이에 대해 인터넷 커뮤니티/블로그/SNS 활용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SBA 서울신직업인재센터 정익수 센터장은 "이번 조사는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현장 유망 신직업 일자리를 연구, 발굴하고 청년 구직자들의 수용성을 제고하는 적극적인 정책수립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판단 하에 실시했다"며 "조사결과는 향후 서울신직업인재센터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서울신직업인재센터는 신직업 발굴, 양성, 연결, 안착 등 전과정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미혜 기자 kjeans21@hanmail.net
SBA, 서울청년 1000명과 함께한 신직업 인지도 조사 결과 공유
기사입력:2018-08-07 11: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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