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친구·김기춘은 오빠" 궁금한 이야기Y, 가짜 비선실세 윤여사 '충격'

기사입력:2018-09-28 21:40:01
ⓒ SBS '궁금한 이야기Y' 방송 화면
ⓒ SBS '궁금한 이야기Y' 방송 화면
[공유경제신문 이미선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비선실세 윤여사를 추적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자신을 대통령의 비선실세라고 주장한 윤여사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모 대학에서 활동하는 최 교수는 신분을 절대 밝히지 않겠다는 제작진의 서약을 받고나서야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는 '윤 여사'라 불리는 사람이 자신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어릴 적부터 절친한 사이였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김기춘 전 경호실장에게도 오빠라고 부른다고도 했다.

대통령과 함께 있다며 청와대 내에 좋은 자리를 마련해두었다던 그녀에게 최교수는 그 동안 2억원 이상의 돈을 건네줬다. 또 윤여사는 더 이상 돈이 없다는 피해자에게 1조원 수표를 보여주며 자신을 믿으라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점을 느낀 피해자가 신고를 했고, 윤여사를 찾으려 했지만 그 어떤 곳에서도 흔적은 없었다. 윤 여사의 주민등록증 발급 기록이 없어 사진도, 지문도 확인할 방법이 없던 것.

게다가 그녀가 보여 준 1조 원짜리 수표는 기존에 사기범들이 사용하던 위조수표들의 허술한 부분을 보완하여 더 완벽하게 만든 위조수표였다. 수표를 위변조하는 능력까지 갖췄던 윤여사의 행적은 충격적이었다.

윤여사는 2005년부터 13년 동안 총 3가지의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