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826회당첨번호 공개에 1등 당첨 후기 "인생 밑바닥, 기적이 왔다"

기사입력:2018-09-29 21:36:05
로또826회당첨번호 공개에 1등 당첨 후기 "인생 밑바닥, 기적이 왔다"
[공유경제신문 박상현 기자] 로또 826회 당첨번호가 공개되자 825회 1등 당첨자의 후기가 눈길을 끈다.

로또 825회 1등 당첨자는 최근 로또리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첨자는 "나이 38살, 별다른 직장 없고, 일용직 배달함, 집안 어려움, 인생 밑바닥이었던 제게도 기적이 일어났다. 부족해도 주위에 베풀면서 살고는 했는데 보답을 받은 것 같다. 여자친구도 만들고 장가도 가고싶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저 같은 놈도 아들이라고 믿어주시는 어머니께 많이 죄송했다. 말은 안해도 제가 이 나이 먹고 결혼도 못하고 변변한 직장도 없이 배달일 하는거 속으로 많이 속상하셨을텐데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셔서 많이 죄송스러웠다. 이제 마음껏 효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배달일이 부끄러운 건 아니지만 공부 안해서 저런일 한다. 한심하다 이런 말 들을때마다 자괴감도 많이 들었다. 배달할 때마다 죽음이 코앞에 있다고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번호 받을 때마다 언젠간 될 거라는 생각으로 매주 구입한게 결국 당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첨금 받으면 좋은 집 하나 구입해서 어머니 편히 모시고 싶어요. 앞으로는 배달일 그만두고 생계를 위해서 일하지 말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차근차근 준비해서 도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노력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 것 같다"고 행복한 기분을 전했다.

박상현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