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또 825회 1등 당첨자는 최근 로또리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첨자는 "나이 38살, 별다른 직장 없고, 일용직 배달함, 집안 어려움, 인생 밑바닥이었던 제게도 기적이 일어났다. 부족해도 주위에 베풀면서 살고는 했는데 보답을 받은 것 같다. 여자친구도 만들고 장가도 가고싶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저 같은 놈도 아들이라고 믿어주시는 어머니께 많이 죄송했다. 말은 안해도 제가 이 나이 먹고 결혼도 못하고 변변한 직장도 없이 배달일 하는거 속으로 많이 속상하셨을텐데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셔서 많이 죄송스러웠다. 이제 마음껏 효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배달일이 부끄러운 건 아니지만 공부 안해서 저런일 한다. 한심하다 이런 말 들을때마다 자괴감도 많이 들었다. 배달할 때마다 죽음이 코앞에 있다고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번호 받을 때마다 언젠간 될 거라는 생각으로 매주 구입한게 결국 당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첨금 받으면 좋은 집 하나 구입해서 어머니 편히 모시고 싶어요. 앞으로는 배달일 그만두고 생계를 위해서 일하지 말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차근차근 준비해서 도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노력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 것 같다"고 행복한 기분을 전했다.
박상현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