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중점학교의 저력을 보여주다

기사입력:2018-10-08 11:45:59
(사진=금상 수상작 '풍악을 울려라'(박환희, 3학년)
(사진=금상 수상작 '풍악을 울려라'(박환희, 3학년)
[공유경제신문 차미혜 기자] 대전신일여자중학교가 지난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제25회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에서 통산 10번째로 ‘으뜸디자인학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3학년 박환희 학생이 우리가락을 바탕으로 한 게임을 주제로 테마보드를 제작해 금상을 수상했으며, 홍차이(3학년), 지수민(2학년), 유진(1학년) 학생이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배경에는 대전신일여중만의 차별화된 미술교육이 있다. 2010년 미술중점학교로 선정된 이래 ‘아트 투어 노트(Art Tour Note)’, ‘아트 메이트 노트(Art Mate Note)’를 통한 포트폴리오 활동, 미술전시·체험활동(W.A, Walk into Art)을 통해 체계적인 예술 교육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미술중점학급은 특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강사가 2명씩 투입되는 실기과목을 수업하여 3년간 디자인, 만화, 판화, 조형, 유화, 한국화의 6개 과목을 학생들이 이수하게 된다. 방과후 시간에는 수업과 연계된 실기심화수업, 수요자 중심의 동아리, 아트조형 수업이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사교육비 부담 없이 질 높은 예술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교육경감 방과후학교 공모에 선정되어 더 많은 예산을 지원받게 됨에 따라 예술 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타 학교에 비해 미술시간의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학업부진학생이 발생할 걱정은 없다. 오히려 학생들은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친구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교사들의 창의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모든 교과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이며 졸업생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하여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윤여욱 대전신일여중 교장은 “이번 으뜸디자인학교 선정은 대전신일여중의 교육적 성과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특색 있는 예술교육으로 예술적 감성을 지닌 창의적 인재양성이라는 교육목표에 충실한 교육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는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창의력과 재능을 겸비한 디자인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여 차세대 디자인 스타로 육성하기 위해 교육부 · 여성가족부 · 국방부 · 특허청의 후원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있다.

차미혜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