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학동 전남대병원에 출석 인정 '병원학교' 개설

기사입력:2018-10-08 14:55:00
광주시교육청, 학동 전남대병원에 출석 인정 '병원학교' 개설
[공유경제신문 차미혜 기자] 병원에서 오랜 기간 투병입원 중인 학생들이 학교에서 유급되지 않고 치료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8일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에 따르면 오는 10일 전남대학교병원 7층 어린이병원에 '학마을 병원학교'를 개교한다.

시 교육청 '학마을 병원학교'는 만성질환으로 인해 3개월 이상 장기입원 또는 통원 치료 등으로 계속된 의료적 지원이 필요해 학교생활 및 학업 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치료를 받으면서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교육청은 광주선명학교 소속 특수교사 1명을 배치해 순회학급 형태로 병원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병원학교' 참여 과정을 원래 소속된 학교의 수업일수로 인정받게 된다.

시 교육청은 장기간 투병 중인 학생들의 유급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향후 학교 복귀 시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교육청 최숙 혁신교육과장은 "학마을 병원학교 학생들이 개별 맞춤형 교육과 의료지원을 통해 학교로 원만히 복귀해 학교생활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며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배움의 즐거움이 있는 행복한 배움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훈 전남대학교어린이병원 병원장은 "의료지원이 필요해 학교생활 및 학업 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환아들에게 최선의 진료와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우리의 희망과 미래로 잘 자라게 돕겠다"며 병원학교 개교를 환영했다.

병원학교 이수를 원하는 학생·학부모는 원소속 학교를 통해 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

'학마을 병원학교' 현 지원 과정은 초등학교 과정까지이나 학생 수요가 증가하면 중·고등학교 과정까지 지원할 확대할 계획이다.

차미혜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