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대구 전역으로 난독 학생 지원 확대

기사입력:2018-10-11 16:54:10
(사진=pixbay)
(사진=pixbay)
[공유경제신문 차미혜 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018학년도부터 기초학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난독 학생 지원 사업’을 확대하여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서부교육지원청 내에 난독지원센터 두고 서구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난독 진단 및 치료지원 사업을 지원해왔지만 2018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대구 전역으로 확대했으며이를 총괄적으로 지원하기 학습클리닉센터를 기초학력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난독 학생이란 지능과 시력, 청력은 모두 정상인데도 글을 정확하고 읽지 못하고 철자를 정확하게 쓰기 힘들어 하는 학생을 의미한다. 난독으로 인한 기초학력 부족으로 학습결손이 생기면 결국 학생들의 학교 부적응을 초래하고 나아가 학생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난독 학생에 대한 지원은 중요하다.

대구시교육청에서는 난독 학생에 대해 정확한 지단을 하기 위해 지난 2월에 기초학력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4월에는 난독 학생 지원 사업 설명회에서 난독 조기 진단 방법과 읽기학습특성체크리스트 검사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다.

읽기학습특성체크리스트 검사는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여 지원하고자 하는 검사도구이며 담임 교사가 학생을 관찰하여 검사 문항을 체크하면 검사 결과 난독 의심이 되는 학생을 1차로 선별할 수 있는 도구이다.

교육청에서는 읽기학습특성체크리스트 실시 결과 학부모 동의를 얻은 학생을 대상으로 서부난독지원센터에서 진단 검사를 하며 난독 학생으로 진단 받은 학생에 대해서는 전문 기관과 연계하여 치료 지원을 하게 된다.

난독 지원 대상 범위를 대구 전역으로 확대하다 보니 전년도에 비해 많은 학생을 지원할 수 있는 물적 인프라가 필요하게 됐다. 교육청에서는 이를 위해 지역 전문기관 중에서 공모를 거쳐 난독 바우처 기관을 선정하여(20개) 난독 학생과 연계하여 운영 중이다.

10월 현재 난독 검사를 받은 학생은 101명이며(1학기 60명, 2학기 41명), 2학기 41명에 대한 진단이 완료되면 지원 대상은 84명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이를 위한 예산 편성도 2억 여원 정도 확보하여 운영 중이다.

대구광역시 강은희 교육감은 “난독으로 인한 기초학력 부족으로 학습 결손이 생기면 결국 학생들의 학교 부적응을 초래하고 학생의 성정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차미혜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