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한 PD 해임 요청했는데 버젓이 복귀"...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측, 반박자료 추가 공개

기사입력:2018-10-21 22:29:17
ⓒ 남강 측 반박 보도자료
ⓒ 남강 측 반박 보도자료
[공유경제신문 이미선 기자] 소속사의 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밴드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측이 추가 반박자료를 공개했다.

이석철과 이승현 형제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21일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 회장과 이정현 대표의 입장을 반박했다.

앞서 이석철은 이날(1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4년간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석철 소속사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은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의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남강 측은 "일부 언론의 진실 공방은 잘못된 것이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문 PD가 2015년 3월경부터 최근까지 4년여게 걸쳐 더 이스트라이트의 멤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야구방망이와 쇠마이크대, 철제 봉걸레자루 등으로 상해도 입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강 측은 이와 함께 이승현이 지난해 폭행을 당해 상해를 입은 몸의 사진과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녹취 파일에는 이승현이 지난 4일 그룹에서 퇴출된 이후, 김 회장이 11일과 15일에 이석철을 불러 대화한 내용이 담겨있다. 남강 측은 "형사 고소를 할 때 전체 녹음 파일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도자료에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아버지가 지난해 8월 미디어라인 문영일 프로듀서, 이정현 대표와 나눈 것이라는 문자 메시지 캡처본과 지난해 6월 촬영된 것이라는 이승현의 상처 사진을 첨부했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 캡처 속에는 이석철-이승현 아버지가 문영일 PD에게 폭행 사실에 대해 물으며 '두 번 다시 같은 일이 일어날 경우 법적조치를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문영일 PD는 자신의 폭행을 시인하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남강 측 반박문에 따르면 문영일 PD에 대한 해임과 재발방지를 소속사 측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다시 복귀해 멤버들 곁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