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질환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하이푸시술 전 환자가 유념해야 할 사항은?

기사입력:2018-10-24 08:00:00
여성질환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하이푸시술 전 환자가 유념해야 할 사항은?
[공유경제신문 김유진 기자] 여성질환은 최근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자궁근종, 자궁선근증과 같은 병변의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관리가 필요하다. 자궁질환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환경적요인,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라고 언급되고 있으며, 유전적 요인, 비만 등이 여성질환의 발병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90년대 자궁적출수술, 자궁절제가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의 유일한 치료방법으로 여성들은 인식했다. 의학의 발전을 통해 복강경, 로봇수술 등으로 여성질환 치료 시 자궁 손상의 비율이 감소했으나, 전신마취를 통한 후유증 및 수술 후 가임력 감소의 가능성은 환자가 부담해야 할 리스크로 남았다.

최근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진단 받는 환자들은 수술 외에 정상자궁 손상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하이푸시술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면서, 하이푸병원에 관한 관심도 자연스레 나타나고 있다.

하이푸는 초음파를 복부로 투과시켜 강하게 응집된 초음파 에너지를 자궁근종 및 선근증에 조사시키는 치료를 말한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어 가임력을 보존해야 하는 환자의 경우 하이푸를 통해 자궁내막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치료가 가능하며, 폐경기인 50대 이후 자궁질환 발견 시 괴사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자궁근종은 크기가 1cm 미만부터 20cm 이상까지 다양하게 발견 되는데, 10cm 이상의 거대 자궁근종이더라도 출혈과 흉터 없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20, 30대 미혼 여성이 하이푸를 고려해볼 만 하다.

하이푸시술은 일반치료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전신마취 없이 가능하며 회복도 빠른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확한 정보 없이 치료를 진행할 경우 시술이 정밀하지 못해 1% 빈도로 피부에 1도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은 “하이푸는 안전한 치료를 위해 의사의 시술경험과 케이스, 숙련도 등을 고려해 환자가 정확한 정보를 확인 후 병원에 방문에 치료를 받아야한다”며,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과 같은 여성질환은 병변의 크기, 증상, 형태나 진행속도가 차이가 있어 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하이푸치료 시 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초경기부터 폐경기까지 생애주기별로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고려해 봐야 한다. 20대, 30대와 60대 이상의 여성이 자궁근종 치료가 같을 수 없으며 생애주기에 따라 자궁난소 기능보전의 목적이 다를 수 있다.

또 산부인과 검진 시 자궁선근증과 동반으로 흔히 나타난다고 알려진 자궁내막증과 함께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치료를 세밀히 설계해 진행 가능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이푸는 병원에 따라 시술 방법이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특히 치료 장비의 작동 방식에 따라 나뉜다. 초음파 발사 장치가 아래쪽에 위치해 환자가 엎드린 자세로 시술을 받게 되는 종류와, 초음파 발사장치가 장비 위쪽으로 설계돼 누운 자세에서 진행되는 방식이 있다.

여성질환 중 자궁근종은 두 가지 방식 장비 모두 시술이 가능하다. 다만 크기나 위치, 세포특성 등에 따라 더 적합한 방식이 무엇인지 비교하여 선택할 필요가 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근종보다 치료 시 조금 더 까다로울 수 있다. 자궁선근증의 질병 특성상, 초점구역의 크기가 작고 고효율의 에너지를 내는 하이푸장비가 적합하다. 따라서 보건복지부가 자궁선근증 치료로 인정한 하이푸 장비가 무엇인지 잘 선별해 정확한 정보를 알고 난 후 자궁선근증 치료를 진행 해야 한다.

하이푸 장비 중 엎드려서 치료받는 방식의 하이푸는 최상산부인과의 하이푸레이디가 이에 해당한다. 하이푸레이디는 여성이 엎드린 자세에서 자궁 뒤쪽에 위치한 좌골 및 척추 신경다발이 자궁과의 안전거리가 확보된다는 점이 특징이며, 안전성 면에서도 좀 더 유리하다.

이외에도 하이푸시술은 개인에 따라 크기가 작거나,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통증 및 증상이 없는 경우 시술을 진행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도 있다. 무조건적인 시술은 질병 치료가 원활하게 이루어 지지 않을 수 있어, 정확한 상담과 숙련도 높은 의료진의 진단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유진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