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유진 기자] 항암제 투여는 암 진행을 멈추기 위해 꼭 진행하는 치료방법이다. 그러나 고통스러운 부작용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암 환자에게는 극복해야 할 또 다른 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건강하던 환자조차 항암치료가 거듭될수록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고 체중 감소, 구토, 근육통 등 여러 가지 부작용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부작용에 대한 고통이 점점 심화되면서 환자의 치료의지 및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면역력은 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방사선치료, 항암제 투여, 수술 등 전체적인 항암치료 효과가 낮아질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항암치료 과정이 길어지고 환자가 부작용을 겪는 기간 역시 늘어나는 결과가 반복된다. 따라서 항암 부작용 증상으로 인한 고통을 경감시켜 위와 같은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치료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일례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부작용을 관리하고 완화시키기 위해 암 환자의 60% 이상이 ‘미슬토 주사’를 항암 면역요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항암면역요법 ‘미슬토 주사’는 유럽 전역을 중심으로 발전돼 피하주사 또는 종양 내 직접 주입 형태로 종양 치료에 적용되는 중이다.
염창환병원 채진성 부원장에 따르면 ‘미슬토’는 전통적으로 종양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없애준다고 알려진 겨우살이에서 추출된 주사제로 널리 통용되는 면역증강제다. 전나무, 소나무, 참나무 등에 기생하며 한방에서는 상기생이라는 약재로 불린다. 미슬토에 함유된 렉틴 등 당 단백 성분이 항암치료와 면역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채진성 부원장의 설명이다.
미슬토치료를 주 2~3회 진행하면 낮은 용량으로도 암 재발방지 및 면역 증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높은 용량을 꾸준히 투여할 경우 항암치료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이에 미슬토주사는 항암치료와 함께 병행하기 좋은 보조요법으로,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진통제 사용을 줄이며 종양으로 인한 고통 완화와 식욕 촉진 및 체중 증가를 유도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2016년 독일 하벨회에 병원에서 미슬토 및 암 면역치료를 연수한 채진성 부원장은 “미슬토 주사는 면역기능, 특히 T임파구를 활성화시켜 암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며, 면역체계의 활성화에 의해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한다. 이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정지시키거나,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암 전이, 재발 발생률을 줄이면서 식욕 회복 및 체중을 증가시키는 등 암 환자의 치료 효율을 높이기 위한 관리적 차원으로서의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면상태를 회복시키고 피곤함과 우울증을 감소시켜 진통제 없이도 통증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슬토 주사 등 항암면역치료는 자칫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상의한 뒤 환자의 상태, 암 종류에 따라 적합하게 이뤄져야 한다.
김유진 기자 news@seconomy.kr
면역체계 활성화하는 ‘미슬토 주사’, 항암치료 부작용 개선 도와
기사입력:2018-10-2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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