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차미혜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5개년(2016~2020) 학교 흡연 예방사업 종합관리 계획'에 의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간접흡연으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주도하고 서울시가 협력해 '학생주도 통학로 금연 거리 지정 사업'을 대폭 확대해 추진한다.
'학생주도 학교 주변 통학로 금연 거리 지정 사업'은 통학로 가운데 상습 집단흡연 발생으로 간접흡연 노출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지역을 학생이 중심이 돼 금연 거리를 선정하고 자치구(보건소)에 지정을 신청하는 사업이다.
사업추진을 위해 학교 구성원 간 협의 및 설문조사를 통해 학교 주변 통학로 금연 거리 신청 예정지를 선별하고 지역사회 인식 합의를 위해 금연 거리 조성 촉구 캠페인도 벌이며 보건소는 지역주민 설문조사 및 타당성 검토를 통해 금연 거리를 지정하게 된다.
동 사업은 2017년 전국 최초로 서울시교육청이 주도하고 서울시가 협력해 자치구별 1교씩 시범 추진했고 2018년에는 영등포구, 구로구가 선도적으로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 통학로에 금연 거리를 지정하겠다고 나섰다.
영등포구는 2017년 서울신영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금연 거리 지정을 시작으로 2018년 9월에는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 총 43개교 주변 주요 통학로를 금연 거리로 지정·고시했으며 구로구는 12월 내 관내 모든 학교 주변 주요 통학로를 금연 거리로 지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치구에서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교 이상씩 금연 거리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주체가 돼 시행되는 동 사업은 등·하교 시 수시로 접하는 통학로 일부 구간을 금연 거리로 지정하기까지의 절차적 체험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학생 스스로 건강 보호권을 행사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정된 금연 거리에서는 단속보다는 신청학교와 청소년이 중심이 돼 지역사회와 함께 해당 금연 거리를 홍보하고 합동 캠페인을 추진함으로써 자율적인 금연문화 정착 도모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는 동 사업에 대한 평가와 함께 서울시의 금연 거리 바닥 안내표지판 일괄 설치 등 지원방안을 협의하고 학교 주변 금연환경 조성을 위해 금연표지판 설치사업과 함께 절대 보호구역 내 '전자담배 판매' 제한을 위해 교육부에 법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박광훈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흡연으로부터 청소년들의 평생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2가지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첫째는 모든 사업에는 교육이 기본이 돼야 하므로 저 연령 때부터 흡연 예방 교육을 강화할 것이며 둘째로는 학생 스스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학교 주변 통학로 금연 거리 선정·지정 신청뿐 아니라 흡연 예방을 위한 학생 동아리 활동, 흡연 예방 학생 정책토론회 등 학생 중심 흡연 예방사업을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차미혜 기자 news@seconomy.kr
서울시교육청, 학생 중심 '금연 거리' 대폭 확대
기사입력:2018-10-29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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