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앙고, “한 걸음 쉬어가도 괜찮아요” 해피프로젝트

기사입력:2018-11-01 10:05:00
제주중앙고, “한 걸음 쉬어가도 괜찮아요” 해피프로젝트
[공유경제신문 차미혜 기자] 제주중앙고등학교(교장 채칠성)는 교내 체육관에서 지난 9월부터 시작하여 12월까지 4개월간, 학생 및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중앙다혼디 해피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A sound mind in a sound body)’는 고대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의 명언처럼 학생들의 교육 및 취업에 힘쓸 뿐만 아니라 신체를 단련하여 학생들의 꿈과 끼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진행됐다.

요즘 학생들은 무한경쟁사회라는 억압아래 제대로 쉬지 못하고 학업과 취업준비에 짓눌려 버린 것이 현실이다. 이에 중앙고는 학생들이 잠시나마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해피프로젝트’를 진행하여 학생들의 고충을 해소시키고자 생활스포츠 지도강사와 제주시 체육회 지도강사의 지도 아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라인댄스와 태보댄스를 함께 배우며 즐기는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라인댄스와 태보댄스를 배우는 학생들은 친구들과 신나는 음악에 맞춰 다양한 동작을 통해 유연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기르며 몸의 균형을 맞출 뿐만 아니라 자신감 및 도전정신을 기르게 된다.

또한 교직원들도 해피프로젝트에 참가하여 학생들과 함께 배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에 임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이 곧 수업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져 학생들이 보다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는 “중앙고 학생들이 성실하게 따라준 덕분에 즐겁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는 4개월간의 짧은 시간만을 함께 하게 됐지만 기회가 된다면 학생들과 계속 진행하고 싶다”고 전했다.

해피프로젝트에 참가하여 라인댄스를 배운 박잎새(16세)학생은 “처음에는 따라하는 것이 부끄러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라인댄스를 배우니 즐거웠다”며 “학업에 지쳐있었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며 한 걸음 쉬어간 덕분에 무기력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채칠성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단지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진로탐색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중앙고가 앞장서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차미혜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