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찾는 양악수술, 가격이나 후기보다 안전성 우선해야

기사입력:2018-11-01 15:23:00
수능 끝나고 찾는 양악수술, 가격이나 후기보다 안전성 우선해야
[공유경제신문 김유진 기자] 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이 끝나고 양악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양악수술은 턱관절의 구조와 치아, 신경과 혈관, 얼굴 등을 고려해 진행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가격이나 후기보다는 안전성을 우선해야 한다.

수술 후 회복기간이 일정기간 필요하며, 치아교정 등의 사후관리 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능이 끝난 후 시간 여유가 될 때나 겨울방학에 양악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있다. 양악수술은 턱뼈와 치아 간 불균형으로 인해 먹고 말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거나 건강상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권하는 수술이다.

긴턱이나 주걱턱, 안면비대칭, 부정교합 등으로 저작기능의 불편함이나 발음장애, 호흡장애 등을 겪는 경우 양악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긴턱이나 주걱턱 등은 외모상의 콤플렉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양악수술 시 최적의 대칭을 찾는 과정이 콤플렉스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술은 의료진과의 상담과 전체적인 정밀 진단 후에 진행되는데, X-Ray와 3D-CT 등을 통한 진단과 BOS 시스템을 통한 3D 스캔과 모델링, 얼굴뼈 모형제작과 모의수술로 교합결과를 예측해 안전성을 높이고 환자 맞춤형 수술 계획 수립으로 수술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양악수술은 수술 중 턱관절을 인위적으로 골절시켜 교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턱관절 신경과 혈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얼굴뼈와 치아의 교합, 턱관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뒷받침 돼야하며, 전문의와의 협진 등이 요구된다.

일부 양악수술에 대해 성형수술이나 외모개선을 위한 수술로 인식해 ‘양악수술유명한곳’, ‘양악수술잘하는곳’, ‘양악수술후기’ 등의 키워드로 양악수술을 검색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과다출혈이나 신경손상, 턱관절 장애 등의 위험성이 존재하고 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수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신사역 나우미 구강악안면외과 서백건 원장은 “양악수술을 고려할 때는 기능적인 개선과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 수술 중 최적의 대칭을 맞추는 과정에서 얼굴선이 부드러워 져 외모적인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안전이 전제돼야 한다. 수술 전 의료진과의 상담 시 SSRO와 IVRO, Step IVRO 등의 수술방법과 관련된 사항을 숙지하고 의료시스템과 교정과와의 협진 등이 이루어지는 지 확인하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양악수술은 얼굴이 작아지고 예뻐지는 만능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외모적인 개선만을 위한 무리한 수술은 지양해야 한다. 수술 중 과다출혈의 위험성이 있고 신경이나 혈관을 건드릴 수 있는 수술이기 때문에 의료진에게 안전한 의료절차에 따라 수술 받아야 한다. 수술 후에도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하며, 안전을 위한 사항을 체크해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김유진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