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미선 기자] 배우 엄앵란이 남편 신성일의 사망 오보에 대해 황당함을 드러냈다.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항암 치료를 받아온 가운데, 3일 위독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장례식장을 예약하면서 사망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가족 인터뷰에 따르면 신성일은 현재 응급실에서 병과 싸우고 있다. 빈소 예약도 취소된 상태다.
배우 신성일은 1960년 '로맨스 빠빠'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후 6~70년대 대한민국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린 배우이다.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1964년에는 배우 엄앵란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후 1남 2녀를 뒀다.
신성일은 최근까지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 김수미 편에 출연하는 등 건강이 호전된 모습을 보여왔다.
부인 엄앵란은 3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남편의 사망 보도에 대해 "위독하신 것은 맞지만, 아직 소생 중이시다. 정확한 확인도 없이 사망 보도를 내다니 황당하다"며 "현재 전남대병원에 계시고 서울의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엄앵란은 앞서 올해 채널A '뉴스TOP10'과 인터뷰에서 신성일의 죽음을 언급한 바 있다. "신성일이 초라하게 죽을 수는 없다"며 신성일이 마지막까지 특실에서 지낼 수 있도록 병원비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당시 엄앵란은 "톱스타들이 초라하게 죽었던 옛날 시대에 살았기에, (신성일은) 그렇게 죽으면 안 된다"고 남편 신성일에 대한 애정과 인생의 동반자로서의 의리를 드러내 대중의 마음에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
"확인도 없이 사망 보도" 엄앵란, 신성일 '사망설'에 황당
기사입력:2018-11-03 23: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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