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뇌출혈로 쓰러진 50대 구한 여고생 '이달의 bhc 히어로’에 선정

기사입력:2018-11-05 10:08:00
(사진=bhc치킨이 지난 2일 ‘이달의 bhc히어로’로 선정된 황현희(가운데) 양에게 문상만(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사가 상장을 전달한 후 선생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hc치킨이 지난 2일 ‘이달의 bhc히어로’로 선정된 황현희(가운데) 양에게 문상만(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사가 상장을 전달한 후 선생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bhc치킨이 ‘이달의 bhc 히어로’에 뇌출혈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구한 광주 풍암고등학교 황현희 양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황현의 양은 지난달 24일 오후 4시경 시내버스를 타고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동의 한 초등학교 앞을 지나던 중, 길에서 5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보고 곧장 주변 정류장에 내려 남성이 쓰러진 장소로 향했다.

심한 출혈을 본 황 양은 길을 걷던 중년 남성에게 신고를 부탁한 뒤 여중생과 같이 물티슈로 지혈을 하는 등 응급 처치를 했다. 이어 남성의 노모에게 연락을 취한 후 구급차에 동승해 병원까지 함께했다.

황 양의 선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보호자 없이 수술이 어렵다는 말에 황 양은 거동이 불편한 남성의 노모가 있던 곳에 직접 찾아가 노모를 업고 병원까지 달려 조금이라도 빨리 수술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도왔다.

당시 상황에 대해 황현희 양은 “남성분이 홀로 쓰러졌는데 주변에는 아무도 없어서 곧장 가지 않으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평상시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법에 관심이 많아 학교에서 운영하는 응급처치 동아리 활동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bhc치킨은 무심코 지나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신속하게 응급처치와 빠른 수술을 위해 노모를 직접 찾아 업고 달리는 등 황 양의 용기는 우리 사회에 큰 감동과 귀감이 되어 이달의 bhc 히어로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bhc치킨은 지난 2일 황 양이 다니는 풍암고등학교를 방문해 감사의 뜻으로 상장을 전달했으며 뿌링콜팝 300개를 고등학교 2학년 전 학생이 먹을 수 있도록 전달했다.

황현희 양은 “누구나 그런 상황을 목격하면 저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다. 당시 저 혼자가 아닌 지나가던 시민과 학생과 함께 했는데 그분들한테도 고마움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직접 찾아와 격려해주시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bhc치킨 문상만 이사는 “학생으로서 어른들도 쉽게 할 수 없는 아름다운 용기를 보여준 것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며 황현희 학생이 보여준 선행과 용기는 우리 사회가 보다 더 건강해지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hc 히어로’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라는 주제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의로운 일을 한 시민을 찾아 이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대상자를 선정해 수상하는 bhc치킨의 사회 공헌활동이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