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우순실, 아들 죽음-남편 빚 29억 떠안았던 파란만장 인생사 '재조명'

기사입력:2018-11-13 13:43:27
ⓒ SBS '좋은아침' 방송 화면
ⓒ SBS '좋은아침' 방송 화면
[공유경제신문 이미선 기자] 가수 우순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순실은 1963년생으로 올해 쉰 여섯살로 1982년 한양대학교 작곡과 재학 당시 MBC 대학가요제에서 '잃어버린 우산'으로 동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보컬 피처링 마스터로도 활동했지만 1991년 결혼 후, 낳은 첫 아들 병수 군이 조산으로 뇌수종 판정을 받자 병시중을 들기 위해 가요계를 떠났다.

우순실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파란만장한 삶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녀는 "뇌수종 판정을 받은 첫 아들을 13년 동안 병간호했지만 결국 2005년 세상을 떠나보냈다"며 "탯줄을 자를 때부터 이미 뇌 기능의 80~90%가 손상된 뒤라 혼자서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못하고, 소리만 겨우 알아듣는 병수를 공연 때마다 직접 데리고 다니면서 극진히 간호했다"고 전했다. 당시 10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3년을 더 살아 그것으로 위안을 받는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녀의 슬픈 인생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자금 마련을 할때 같이 보증을 섰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가수 우순실, 아들 죽음-남편 빚 29억 떠안았던 파란만장 인생사 '재조명'

이어 "워낙 없는 상태에서 시작을 하려다 보니 많은 빚을 떠안게 됐다"며 "사업이 잘 됐으면 괜찮았겠지만 잘 안돼 채권자들의 압박이 심해졌었다. 빚이 이자에 이자가 붙어 29억원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우순실은 "결국 이혼이라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었지만 내가 인내심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