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암 치료는 물론, 마음까지 치유하는 암병원이 있다. 모든 서비스는 암 환자의 완치를 기원하는 기부로 이뤄져 의미가 깊다.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병원장 정상설)은 지난 9일, 암병원 6층 국제회의실에서 뷰티클리닉 기부자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현판식에는 임영진 경희의료원장, 김건식 경희대병원장, 정상설 암병원장 등 관계자와 잇츠어위그 박철균 대표, 연성대학교 현지원 교수, 가발나라 김덕현 대표, 지온메디텍 박종철 대표, 닥터메종 서재문 이사 등 기부자가 참석했다.
기부는 후마니타스암병원 뷰티클리닉에서 활용된다. 뷰티클리닉은 가발, 헤어컷, 메이크업 등 병원 내 미용실 개념을 접목한 공간이다. 암 환자는 치료과정에서 모발 손실, 체중 감소 등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겪는다.
뷰티클리닉은 암 환자의 외모변화가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는 경험사례를 바탕으로 심적, 외적인 부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개설했다. 모든 서비스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기부품목은 ▲가발(잇츠어위그, 가발나라), ▲뷰티&헤어(연성대학교), ▲미용기기&화장품(지온메디텍, 닥터메종)이다.
후원물품은 재능기부로 환자에게 전해진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재능 기부자 9명을 뷰티심리치유마스터로 임명했다. 미용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뷰티심리치유마스터는 암 투병 후, 삶의 질을 회복시키기 위한 차별화‧다각화된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암 환자는 외적 아름다움을 되찾기 위한 한 차원 높은 치유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정상설 암병원장은 “뷰티클리닉은 암 환자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꿔가는 첫걸음”이라며 “환자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의료의 본질적 가치를 실현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개원한 후마니타스암병원은 국내 최초로 의대‧한방‧치과 다학제 의료진으로 구성, 진료를 개시했다. ▲14개 암 전문 클리닉 ▲동선 제로 원스톱 첫방문센터, ▲한의면역암센터, ▲치과진료센터, ▲암치유센터, ▲암정보지원센터, ▲정밀의학연구소, ▲국제화상협진회의실, ▲치유프로그램교육실 등 약 200병상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경희 후마니타스암병원, 뷰티클리닉 기부자 현판식 진행
기사입력:2018-11-13 14: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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