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임동준 부부장, OECD 환경전문가회의 신임 의장에 선출

기사입력:2018-11-14 13:04:49
(사진=환경전문가회의 레아 길버트 모리스 전 의장(왼쪽)과 임동준 수은 부부장)
(사진=환경전문가회의 레아 길버트 모리스 전 의장(왼쪽)과 임동준 수은 부부장)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직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수출신용작업반(Working Party on Export Credits and Credit Guarantees·이하 ECG) 의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ECG는 각국의 정부가 지원하는 공적 수출신용과 관련된 전반적인 정책을 논의하는 기구로, 환경사회심사 및 지속가능대출, 뇌물 방지 등을 다룬다.

수은은 지난 1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개최된 제148차 ECG 정례회의에서 임동준 수은 부부장(39세·남)이 '환경·사회 전문가회의(ECG Practitioner's Meeting) 의장'에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과 함께 이탈리아·캐나다에서 환경사회전문가회의 의장 입후보에 나섰으며, 치열한 삼파전 끝에 2005년부터 환경사회전문가로 회의체에 참석해온 임동준 부부장이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환경·사회전문가회의는 각국 수출신용기구(Export Credit Agency·이하 ECA)에 적용되는 공통 환경·사회심사 가이드라인(Common Approaches)을 제·개정하고, 적용사례와 심사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만든 전문가 회의체다.

환경사회전문가회의 의장은 자동으로 ECG 부의장에 선임된다.

지난 1996년 한국이 OECD에 가입한 이래 ECG에서 한국인이 의장단에 선출되긴 이번이 처음이다.

임 신임 의장은 앞으로 연 2∼3회 환경사회전문가 회의를 주재하고, 그 결과를 ECG에 보고하는 등 중책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내년 말 OECD 이사회에 활동성과보고서 제출과 석탄화력발전 부문 양해 관련 기술적 논의, 환경·사회 가이드라인 개정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임 신임 의장은 이날 의장으로 선출된 후 "ECA 환경전문가회의 의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한국의 국격을 높이겠다"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환경사회 심사와 관련해 최신 동향을 한국에 전파함으로써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사회전문가회의 의장은 원활한 업무 연속성을 위해 통상 2년 이상 수행한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