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는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13일 오후 스마트팩토리에서 기술혁신형 창업 관련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창업 시제품 제작현장을 둘러보고 창업을 준비 중인 학생들을 만나 창업 과정의 애로사항 등 현장 목소리를 듣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통신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 등 관련 기관 관계자와 민상기 건국대 총장, 남정민 단국대 교수, 김진수 중앙대 교수, 최봉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창업지원센터장, 이태우 알트에이 대표, 이봉학 반달소프트 대표(건국대 컴퓨터공학 11), 김혁진 Real Lab 등 학생·시니어 창업자 및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김 부총리와 홍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은 민상기 총장의 안내로 건국대가 신공학관에 구축한 오픈형 학습공간인 ‘프라임라운지’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드는 스마트팩토리를 둘러봤다. 특히 스마트팩토리에 위치한 VR실, 금속장비실, 목공장비실, 3D프린터실, 설계실, 드론운영시험장 등 건국대의 첨단 교육혁신 현장과 창업 시제품 제작현장을 둘러보고 직접 시연했다. 또 스마트팩토리내 창업동아리실에 입주한 다양한 학생 창업 동아리팀과 스타트업 기업을 만나 격려했다.
민상기 총장은 “건국대는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해 학생 창의 공간인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미래형 교육과정인 드림학기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창업 로드맵을 제시하고 학과 간 두터운 장벽을 없애 혁신성장을 이끌 스타트업 인재들을 더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창업을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기업가 정신을 만드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창업 안전망, 효율적 창업 보상 시스템 등 정부가 혁신성장 생태계를 만드는데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정부에서 아직 부족하지만 규제완화와 세제혜택으로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대기업에 있는 우수한 인력과 대학교수, 젊은 학생 창업자들이 노하우를 서로 교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홍 장관은 부산에서 열린 벤처·창업 페스티벌 참석 경험을 설명하며 “한 학생이 ‘친구들은 삼성에 들어가려고 하지만 나는 삼성을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며 “삼성도 맨땅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대기업이 된 것처럼 한국은 이같은 창업정신을 가진 나라”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책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기술혁신형 창업 활성화 정책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을 주제로 학생-시니어-세대융합 창업 등 기술혁신형 창업 활성화와 이를 위한 기관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됐다.
차미혜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