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희-산이', 이수역 폭행 SNS에 언급했다가 날벼락..."사과VS無응답"

기사입력:2018-11-16 09:39:33
ⓒ 오초희 SNS
ⓒ 오초희 SNS
[공유경제신문 이미선 기자] 배우 오초희와 래퍼 산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오초희는 자신의 SNS에 "제가 개인 SNS에 올린 글이 하루 종일 시끄러운 이슈가 된 점 사과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수역 관련 기사들을 보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폭행 당했다는 부분이 있어 이를 언급했고, 단지 그런 이유로 폭행을 당하면 안 된다는 취지로 글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초희는 "사실 관계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경솔하게 글을 올려 이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과 기분이 상하신 분들, 및 주위에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 오초희 SNS
ⓒ 오초희 SNS

앞서 같은 날 오초희는 자신의 SNS에 "머리가 짧다고 때렸다던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라며 "날씨가 추운 것도 무서운데"라는 글과 함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수역 폭행 사건 관련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하지만 최초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여성들이 밝힌 사건개요와 달리 새로운 동영상과 증언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섣부른 발언이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오초희는 SNS를 비공개로 돌렸지만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초희 뿐만 아니라 래퍼 산이 또한 '이수역 폭행 사건' 때문에 논란이 됐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이수역 사건의 새로운 영상이라며 여성들과 남성들이 싸우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산이는 영상 게재 후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불법촬영물을 자신의 공식계정에 올려 피해자를 2차 가해하는 남 래퍼 산이의 처벌을 청원한다. 더불어 불법촬영물을 촬영해서 업로드한 작성자도 속히 찾아내서 처벌하길 청원한다"는 글까지 올라온 상태라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4시께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A(21)씨 등 남성 일행 3명과 B(23)씨 등 여성 일행 2명이 서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현재 양측의 입장은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여성 측 일행은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남녀 커플과 먼저 시비가 붙었는데 이 시비와는 관계없는 남성 측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남성 측 일행은 여성 측 일행이 주점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조용히 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이를 무시해 다툼으로 이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