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영 국장의 안타까운 소식은 문재인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리면서 밝혀졌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침 저를 수행해 왔던 외교부 남아태 김은영 국장이 뇌출혈로 보이는 증세로 방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현재 의식이 없다. 매우 안타깝다"라고 걱정했다.
16일 정청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자신의 SNS에 "어찌 이런 일이…빠른 쾌유를 빈다"며 "치열한 외교현장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았을 김은영 국장님의 건강이 회복되길 바란다. 기도한다"고 글을 남겼다. 정 전 의원 외에도 추미애, 표창원, 김진표 등이 김은영 국장의 쾌차를 빌었다.

특히 김은영 국장이 의식을 잃은 이유가 '과로'로 추정되는 상황이라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은영 국장은 국가를 위해 성실히 업무를 이어왔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나와 외교통상부 서남아태평양과 과장, 주호주대한민국대사관 참사관,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 등을 지냈다.
지난 3월 외교부 인사에서 각국과 양자 외교를 담당하는 지역국 국장직에 첫 여성 국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외교부는 그동안 지역국 국장직은 줄곧 남성이 맡아왔다고 설명한바 있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