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렬 변호사, 이재명 '지록위마' 발언에 "결정적 단서는 따로 있다" 여유

기사입력:2018-11-17 19:45:27
ⓒ KBS 뉴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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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이미선 기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이 김혜경 씨로 밝혀지자 남편 이재명 지사가 강력 반발했다.

'혜경궁 김씨' 논란은 지난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허위사실이 올라온 뒤 시작됐다.

해당 계정은 지난 200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가 하면, 이재명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옹호하는 발언을 해왔다.

이에 지난 6월 이정렬 변호사는 궁찾사(혜경궁 김씨를 찾는 사람들) 소송인단 3245명과 함께 '혜경궁 김씨'로 추정되는 인물 이재명의 아내 김혜경 씨와 두 명의 SNS 사용자들을 지목, 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재명 지사와 아내 김혜경 씨는 사건과 무관하다며 강하게 부인해왔다.

ⓒ KBS 뉴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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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 트위터 관련 수사 착수 7개월만에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 씨라는 결과가 나오자 이재명 지사는 본인 SNS에 "수사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하는 경찰에 절망"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정렬 변호사는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해 "스모킹건(결정적 단서)이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7일 자신의 SNS에 "(혜경궁 김씨 사건의)스모킹건은 따로 있다"며 "차분하게 기다려 달라"고 적었다.

ⓒ 이정렬 변호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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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재명 지사가 "지록위마(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으로,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휘두르는 경우)"라며 경찰 수사를 비판한 발언에 대해서는 "이제 검찰이 할 일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일"이라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넉넉하게 인정된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