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지난 16일 오후 5시경 강원도 양구군 동부전선 모 전방사단 GP(감시초소) 내 화장실에서 김모(21)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김 일병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오후 5시 38분경 숨졌다.
지난 8월 감시방비운용(TOD)병으로 파견 근무된 김 일병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 야간경계 근무조로 투입됐다. 이후 화장실에서 머리에 총상을 당한 상태로 분대장 하사 A씨에게 최초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같이 근무에 투입됐던 하사 A씨는 총소리가 들린 화장실로 달려갔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김 일병은 사망했다.
군 당국은 "사고 발생 당시부터 현재까지 북한군 지역에서의 특이 활동은 관측되지 않고 있으며 대공 협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소속부대 소대장의 진술에 따르면 "사망한 김 일병이 평소 외향적인 성격에 대인관계도 원만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군대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총기 사고가 발생했기에, 현역 군인 A씨의 사인을 두고 다양한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실과 다른 루머와 괴담이 난무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