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OCI서 누출 사고 발생한 사염화규소, "자극성 발열 화학물질" 3년 전에도?

기사입력:2018-11-21 12:23:45
군산 OCI서 누출 사고 발생한 사염화규소, "자극성 발열 화학물질" 3년 전에도?
[공유경제신문 이미선 기자] 자극성 발열 화학물질인 사염화규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4분쯤 전북 군산시 산북동 OCI 군산공장에서 유독물질인 사염화규소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공장에서 사고를 수습 중이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염화규소는 환경부가 사고대비물질(화학사고 발생 우려가 높거나 발생 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물질)로 지정한 액체로 피부에 닿으면 수포를 일으킬 수 있고, 흡입 시 메스꺼움과 두통 등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이다. 연기 스크린, 화학 물질을 포함하는 다양한 실리콘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다.

지난 2015년에도 군산 OCI(010060) 폴리실리콘 제조공장에서 사염화규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당시에는 일부 주민들이 피부 자극,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고, 사고지점부터 반경500m 내 식물에서 갈변, 잎마름 등의 영향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미선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