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시의원에게 협박성 문자 보내

기사입력:2018-11-23 14:19:44
(사진=조상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구4)이 23일 열린 제284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정례회에서 서울 공립유치원 관계자로부터 받은 협박 문자를 공개했다./뉴시스)
(사진=조상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구4)이 23일 열린 제284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정례회에서 서울 공립유치원 관계자로부터 받은 협박 문자를 공개했다./뉴시스)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공무원 신분인 서울 내 공립유치원 관계자가 공립유치원을 비판하는 자료를 낸 시의원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열린 제284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정례회에서 조상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구4)은 서울 내 공립유치원 관계자로부터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문자에는 "당신같은 저질인간 때문에 우리나라 미래가 암울하다", "당신 다음선거에서 낙선에 앞장서겠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조 의원은 최근 서울 관내 공립유치원의 방만한 운영이 심각하다는 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문자를 보낸 관계자는 학부모를 사칭했지만 조 의원의 조사 결과 공립유치원 관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립유치원 교사는 공무원 신분이다.

조 의원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이자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에 대한 모독"이라며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동료 의원들도 공무원의 이러한 문자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권순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3)은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 공무원으로서 품위유지가 어떤 것인지 내부에서 다들 느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주위를 환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장인홍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구1)은 "이번 건은 교육청 내부에서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고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징계요구를 포함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건은 대단히 부적정하고 이 점에 대해선 대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