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젠바이오텍, 봉독 핵심성분 3종 대량생산 기술 개발 성공

기사입력:2018-11-28 13:30:43
넥스젠바이오텍, 봉독 핵심성분 3종 대량생산 기술 개발 성공
[공유경제신문 김유진 기자] 바이오 연구 개발 전문 기업인 넥스젠바이오텍 (대표이사 이선교, 이하 넥스젠)은 봉독의 주성분인 펩타이드 3종을 대량생산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밝혔다.

넥스젠은 봉독의 주성분인 펩타이드 3종인 ▲터티아핀 Tertiapin (INCI name: s-Tertiapin SP) ▲멜리틴 Melittin (INCI name: Methionyl s-Melittin SP ▲아파민 Apamin (INCI name: s-Apamin SP)을 대량생산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에 화장품 원료 등록을 완료했다.

항균과 항염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봉독은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는 여드름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억제하는 동시에 피부 재생에도 도움이 되는 물질로 최근 미용산업분야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물질 중 하나이다. 봉독 추출물에는 단백질, 펩타이드, 효소 및 히스타민 등 다양한 아민류가 함유되어 있는데 원하지 않는 물질이 유입되어 피부 알러지 및 세포 독성을 유발하기도 해 주의해야 한다.

넥스젠은 이러한 봉독 추출물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봉독의 핵심성분인 3종 펩타이드인 터티아핀, 멜리틴, 아파민 각각을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정량적 사용을 가능하게 했다.

이와 함께 넥스젠은 3종 봉독 혼합물을 함유하는 화장품 조성료로 특허 출원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봉독 3종 펩타이드 혼합물이 모낭 모유두 세포에 대한 증식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발모촉진 및 탈모방지 제품에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스젠바이오텍 측 관계자는 "그 동안 생물 독은 의약분야에 한정되어 독소 분야 연구가 진행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미용산업분야로 연구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에 자사가 봉독의 핵심성분 3종이 유전공학적인 방법을 바탕으로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상용화의 길을 걷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넥스젠은 2016년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 및 2005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을 수상한 생명공학 벤처 기업으로 다수의 신소재 화장품 원료를 보유하고 있다. 유전공학 기술과 재조합단백질 연구, 개발,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2018년 세계 최초로 거미독 하이브리드 신물질 및 화장품 조성료로 미국 특허를 획득하였으며, 2016년 해파리-인간 이종 간의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개발하여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김유진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