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가 지난해 2조5000억원 이상 증가하며 순자산 10조원(10조6301억원)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일 종가 기준 2017년 말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지난해 말 순자산 총액 41조원으로 1년 전보다 15.2% 늘었다. 한해 10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신규 상장 종목은 96개로 최다였고 현재 전체 ETF 상장수는 414개에 이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조원으로 TIGER ETF 중 최대 규모인 'TIGER200'은 7200억원으로 증가액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장된 'TIGER MSCI KOREA TR'는 7000억원 이상 증가하며 신규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TIGER TOP10'도 지난해 상장돼 외국인 투자비중이 17%에 달하는 등 2400억원 넘게 늘어났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시장에서 ETF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콜롬비아 6개국에서 330여개 ETF를 공급하고 있으며 운용규모는 32조원이 넘는다.
자산운용 측은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순자산은 세계 10위권으로, 향후 EMP(ETF Managed Portfolio) 시장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윤주영 부문장은 "TIGER ETF는 작년에만 28개 상품을 신규 상장하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며 "미래에셋은 기존 ETF만 아니라 글로벌 라인업을 활용한 EMP상품을 제공해 투자자들에게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 순자산 10조원 돌파
기사입력:2019-01-14 10: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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