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임재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15일 '2019년 10대 희망 정책' 두 번째 정책으로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정착’을 발표했다.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정착’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 △‘학교지원센터’시범 운영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운영학교 확대 선정‧지원 △2월 중 학교별 교육계획‧교육과정 수립 지원 △외부공문 관리프로그램 및 학교 가정통신문 앱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학교지원센터’시범 운영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운영 지원을 위해‘학교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한다. 2019년도 2월부터 제주시교육지원청과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 각 1개의 센터를 구축‧운영하며, 지원청별로 20개(초 15교, 중 5교) 내외의 학교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우선적으로 학교에서 이관 가능한 업무를 발굴해 센터에서 통합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주요 이관 업무는 △방과 후 학교 및 돌봄 교실 업무(초등) △병설유치원 방과 후 과정 업무 △현장체험학습 △보건, 놀이․운동시설 및 수질․정화조 관리 등이다.
도교육청은 관계자는 “현재 지원센터의 성공적 안착 지원을 위한 TF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지원대상 학교와 지원 영역을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운영학교’ 확대 선정‧지원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운영학교’는 2018년보다 16교 늘어난 올해 94교(초등학교 67교, 중학교 27교)를 선정․운영한다.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운영학교에는 교무행정 지원인력이 충원된다. 담임 교사의 행정 업무를 최소화해 교육 활동에 전념하는 여건을 마련한다. 이 학교에 대한 현장의 만족도가 높아 도교육청은 점차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2018년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운영학교의 경우 초등학교 93.9%, 중학교 83.7%가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문화가 형성되고 있다고 응답해 미운영학교와 많은 차이를 보였다(미운영학교-초등학교40.8%, 중학교 50.8%).
2월 중 학교별 교육계획‧교육과정 수립 지원
3월 새 학년 시작과 동시에 교사가 온전히 학생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2월 중 단위학교의 교육계획‧교육과정 수립을 지원한다. 2월 중 겸임기간을 운영해 미리 새 학년도의 교육과정과 업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제주교육 통합전달일’운영으로 학교교육 계획에 반드시 포함해야 할 내용을 사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새 학년도를 함께 할 모든 교원이 모여 학교 운영 방향 및 철학을 공유할 수 있도록‘학교별 교육계획‧교육과정 수립 주간(2.19.~2.21.)을 3일간 운영한다.
외부공문 관리프로그램 및 학교 가정통신문 앱 프로그램 운영
학교 업무 경감을 위해 2018년도에 이어 2019년도에도 외부공문 관리프로그램 및 학교 가정통신문 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가정통신문 앱 프로그램은 기존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학교소식을 알리는 수단인 종이 가정통신문, SMS(문자 메시지), 학교홈페이지 등으로 분산된 방식을 스마트폰 앱 어플 설치를 통해 자동으로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우리교육청은 2018년 하반기부터 도입해 현재 134교(전체 학교 대비 70%)에서 운영 중이다.
외부공문 관리프로그램은 홍보성 외부기관 발송 공문으로 인한 학교 문서 처리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2018년도부터 운영하고 있다. 2018년도 단위학교의 외부기관 접수문서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17년도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외부공문 관리프로그램 도입 등 공문 정책에 학교의 85%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향후 학교가 교육기관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학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news@seconomy.kr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학교 지원센터 운영‧교육중심학교시스템 운영학교 확대
기사입력:2019-01-15 15: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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