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 ‘나눔’, ‘상생’이 기업 경영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기업체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다양해지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는 기업의 이해 당사자들이 기업에 기대하는 사회적 의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이는 소비자들의 환경적∙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분석과 수용을 통해서 경영활동에 이를 창조적으로 반영하여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이루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기금 조성 및 기부, 임직원들의 사회봉사 등 다소 전형적인 방식에 국한되었던 것과 달리, 최근 각 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다각화 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 ‘삼성드림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중학생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대학생과의 접촉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여건이 부족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이 멘토 역할을 하며 학습을 지원하는 합숙 캠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현재까지 중학생 7만 4천여명, 대학생 2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며 올해부터 학기중에도 운영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 에스더포뮬러, ‘라라에스더’
에스더포뮬러는 올해 소비자들의 꿈을 응원하는 여행 지원 프로그램 ‘라라에스더’를 운영했다.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희망과 목표를 공유하고 각기 다른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여행하면서 목표에 대한 보다 깊은 성찰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라라에스더 프로그램은 영화 ‘라라랜드’를 모티브로 참여자들에 LA 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서로 다른 분야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참여자들이 꿈과 도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참여자들이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여행 프로그램과 함께 왕복 항공비, 기타 여행비 일체를 지원한다.
■ 한화그룹, ‘불꽃로드’
한화그룹은 2016년부터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응원하고자 여행을 지원하는 ‘불꽃로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열정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불꽃로드 프로그램은 지원한 팀 단위로 각 팀이 희망하는 분야 맞춤형 여행을 지원한다. 작년 진행된 불꽃로드 시즌3에서는 ‘패션/디자인’ 분야의 팀은 네덜란드와 프랑스, ‘헬스케어’ 분야의 팀은 독일, ‘e스포츠’ 팀은 영국 여행을 떠났다. 불꽃로드 프로그램 참가자가 한화그룹 공채에 지원할 경우 서류 전형을 면제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다양성의 증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며 “보다 창의적인 공헌 활동으로 사회적인 요구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진화, 소외계층에서 일반 대중으로 대상 범위 확장
기사입력:2019-02-08 10: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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