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은 국내외 장학생 107명(국내 56명·해외 51명)에게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70명을 생활장학생으로 선발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장학금의 규모는 총 12억원이다.
재단은 또 지방출신 대학생 144명에게는 무상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으로 거주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종근당이 설립한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주거지원시설이다. 현재 서울 마포구 동교동(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에 3개관을 운영 중이다. 종근당고촌학사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은 공과금 등 일체의 비용 없이 무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재단은 여대생 전용 기숙사가 필요하다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제안에 따라 여대생 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종근당고촌학사 4호관을 추가로 설립하기로 했다. 종근당고촌학사 4호관은 2020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올해는 종근당 창업주인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인재들이 없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종근당고촌재단을 설립하고 평생을 장학사업에 헌신한 이 회장의 정신을 이어 장학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고(故)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으로 지난 46년간 8086명에게 436억원을 지원해왔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