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지난해 당기순이익 2,214억..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

2214억원 당기순이익 달성, 전년 2736억원 대비 19.1% 감소 기사입력:2019-03-29 16:02:34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SC제일은행은 2018년 221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2736억 원)보다 522억 원(19.1%)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933억 원으로 전년(3668억 원)보다 735억 원(20.0%)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05억 원으로 전년 동기(360억 원) 대비 155억 원(43.1%) 감소했다.

이는 이자수익을 포함한 수익의 지속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반관리비용과 충당금 등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충당금의 경우 파생상품충당금 전입액은 증가한 반면 대출채권·수취채권 충당금의 환입액은 감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충당금 규모가 늘어났다.

비이자수익의 경우 주식시장 하락세 여파로 자산관리(WM) 부문의 수익은 감소했지만,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기업 외환 관리 상품 실적 향상에 힘입어 전년보다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보다 각각 0.11%포인트 및 1.22%포인트 하락된 0.34%, 4.59%로 하락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보다 각각 0.14%포인트, 0.04%포인트 개선된 0.46%, 0.27%를 기록함으로써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자산 포트폴리오 건전성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2018년 결산배당은 이사회 결의(3월15일) 및 정기주총 승인(3월29일) 절차를 거쳐 1120억 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작년 실적과 누적 이익잉여금,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국내외 가이드라인 등 일상적인 경영 관점과 더불어 수익성 지표(ROE) 개선 및 자본 효율성 증대 등도 함께 고려된 결과다. 이에 따라 2005년 이후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한국 투자금액(4조6100억 원) 대비 연평균 환산 투자수익률은 1.94%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1월 실시된 2019년 중간배당이 2018 회계연도 BIS 비율 산정에 먼저 반영됨에 따라 2018년 12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바젤III)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전년보다 각각 1.41%포인트, 1.45%포인트가 하락해 14.42%, 14.38%가 됐지만 여전히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견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9년 중간배당과 동시에 실시된 후순위채권 발행금액이 2019년 규제자본에 반영됨에 따라 올해 1분기 말부터는 BIS 비율이 다시 16%대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규모는 미결제현물환 등 미수금의 일시 증가 및 기업대출 확대로 전년보다 4조3642억 원(7.2%) 증가한 65조148억 원에 달했다.

SC제일은행은 리테일금융 부문에서 차별화된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과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 상품 및 서비스로 고객과 만나고 있다. 우선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연계해 미래의 중요한 영업기반인 자산관리(WM)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SC그룹의 투자 전문인력들이 도출한 투자 테마에 따라 국내에서도 최신의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전략과 시장전망을 제공한다. 지난해 3월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환율우대 등 다양한 프리미엄 혜택을 결합한 ‘플러스마일카드’를 출시했다.

또 지난해 9월 수시입출금통장과 정기예금의 장점을 모두 살려 불확실성 시대의 신개념 여유자금 파킹통장으로 선보인 ‘마이런통장’은 고객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디지털 뱅킹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스마트폰 키보드 간편 송금서비스인 ‘키보드뱅킹’, 공인인증서 없이 비대면 실명인증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셀프뱅크(Self Bank)’, 혁신적인 펀드관리 기능으로 더 간편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펀드 서비스’, 단축키로 30초 만에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모바일 외환 서비스’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모바일 금융 서비스로 고객의 디지털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전세계 60여 개 시장에 걸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들에게 선진적인 기업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