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들을 위한‘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에 대한 찬성 여론이 50% 중반에서 60% 근접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즉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통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비리와 독단 경영을 견제하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찬성 응답이 1차 조사 대비 4.3%p 증가한 59.7%, ‘정부가 기업에 과도하게 개입하여 경영 자율권을 침해하므로 반대한다’는 반대 응답은 8.3%p 감소한 25.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5.3%.
이로써 찬반 격차는 22.1%p에서 34.7%p로 12.6%p 벌어져 약 두 달 사이 찬성 여론이 다소 늘어나며 여전히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거나 우세한 가운데,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높았고, 60대 이상과 호남권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1차 조사와 비교하면, 이념성향별로 중도층(▲7.2%p, 찬성 60.1%→67.3%, 반대 24.7%)과 진보층(▲0.6%p, 78.1%→78.7%, 반대 10.6%), 보수층(▲0.3%p, 32.3%→32.6%, 반대 49.7%),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10.9%p, 15.8%→26.7%, 반대 58.3%)과 바른미래당 지지층(▲20.5%p, 41.3%→61.8%, 반대 3.7%), 무당층(▲11.2%p, 41.4%→52.6%, 반대 17.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0.5%p, 86.2%→86.7%, 반대 3.7%), 연령별로는 40대(▲14.8%p, 61.6%→76.4%, 반대 13.9%)와 50대(▲9.6%p, 51.6%→61.2%, 반대 34.3%), 20대(▲5.0%p, 찬성 55.9%→60.9%, 반대 17.7%), 30대(▲0.7%p, 68.9%→69.6%, 반대 18.7%),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14.0%p, 46.4%→60.4%, 반대 22.3%), 경기·인천(▲13.6%p, 56.7%→70.3%, 반대 20.4%), 대구·경북(▲6.2%p, 47.2%→53.4%, 반대 25.3%), 서울(▲0.1%p, 55.2%→55.3%, 반대 31.6%)에서 찬성 여론이 증가했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0.2%p, 87.6%→87.4%, 반대 5.8%), 60대 이상(▼5.2%p, 44.2%→39.0%, 반대 35.0%), 대전·충청·세종(▼12.5%p, 53.8%→41.3% 반대 39.9%)과 광주·전라(▼6.1%p, 75.3%→69.2%, 반대 10.8%)에서는 찬성이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3월 29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7,86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찬성 여론 증가 55%→60%
기사입력:2019-04-02 13: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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