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세계 각국에 부채가 너무 많은 이유는 중국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맬패스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너무 빨리 움직여서 일부 지역에서는 부채가 너무 많다. 그건 우리가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 수조 달러를 빌려줬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1조1200억달러다.
맬패스 총재는 중국이 전 세계에서 세를 확장하자는 일대일로 사업의 자금을 대려고 대출을 한다고 비판해왔다. 지난해에도 중국의 대출이 개발도상국을 과도한 채무와 질 낮은 프로젝트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스리랑카는 중국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해 함반토타 항만의 운영권을 중국에 넘겼다.
그는 중국이 이러한 사례를 줄일 것이라면서 "중국은 다른 국가들과 더 나은 관계를 바라며 세계 체제의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 나는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맬패스 총재는 아울러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이 세계은행으로부터 저금리 대출을 받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차입국으로서의 역할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 대한 세계은행의 대출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향후 3년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재무부 국제문제 담당 차관이던 맬패스는 지난 5일 5년 임기의 세계은행 총재로 공식 선임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맬패스는 보수 성향의 경제학자로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재무차관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는 국무차관을 지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세계 각국 빚 많다... 중국 때문"
기사입력:2019-04-12 10: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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