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美 금리 내년 가을까지 변동 없을 것 전망"

기사입력:2019-04-16 09:18:49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뉴시스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뉴시스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가을까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현재 금리는 2.25%~2.50%이다.

에번스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기준금리가 2020년 가을까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나에게는 그것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지지하고,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준은 미국의 경제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플레이션 2%를 최근 수년간 목표로 삼아왔다.

에번스 총재는 연준의 2018년 12월 금리인상을 실수로 간주하지는 않았지만 낮아진 경제성장률 예상치와 거의 없는 인플레이션을 금리 결정의 우선순위로 강조했다.

에번스 총재는 "나는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견고하게 되어 2%가 지속 가능하거나 이보다 조금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해왔다. 그것이 나의 예상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에번스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의사를 표명했었다.

앞서 지난 10일 공개된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하반기 경제상황에 따라 연말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올해 금리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대세였다.

에번스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1.75%~2%에 그칠 것으로 보면서 미국의 3월 고용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침체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